日언론 김정은 사진공개…또 오보?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2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가장 유력
한후계자인 김정은의 최근 사진(왼쪽)을 공개하며 지난 2009년 6월14일 마이니치신문이
1면에 보도했던 김정은의 16세 때 모습을 나란히 게재했다. 당시 마이니치는 김정은의
이름을 ‘김정운’으로 보도하며 “1999년 김정일의 삼남 김정운(金正雲)이 ‘박운’이라는 가
명으로 스위스 베른의 공립학교에 7학년 재학 당시 찍은 모습”이라며 보도했다.ⓒ연합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0일 북한 김정일의 유력한 후계자인 3남 ‘김정은’이라고 보도한 사진은 함경북도 김책제철연합기업소 관계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20일 “일본 신문보도에 거론된 인물은 지난해 2월과 12월, 올해 3월 보도된 김정일 위원장의 김책제철연합기업소 방문 사진에 잇달아 등장했던 인물”이라며 “정부의 판단으로는 김책제철연합기업소 관계자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보 당국은 사진 속 인물이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여 20대 중반의 김정은과는 차이가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진 속 인물이 김책제철연합기업소의 김광남 기사장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마이니치신문은 북한이 김정은의 사진을 조선중앙통신과 로동신문 등 국영보도기관이 지난달 초 처음으로 일제히 공개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관련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북한 지도부에 정통한 소식통과 한국 정보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당국은 3월초 당시 평양의 각 기관과 기업 등에 “(3월) 5일자 로동신문에 김 대장(김정은의 애칭)의 모습이 많이 실려 있으니 보라”는 지시가 하달됐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한 사진 속에 김정은 추정 인물은 현지시찰시 김정일의 오른편에 서 있고 군청색 재킷에 흰 와이셔츠,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있다.


신문은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나는 군을 중심으로 한 선군정치를 해왔지만 김 대장(김정은)은 보위부(국가안전보위부)를 중심으로 정보정치를 해야할 것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 지도부의 측근은 ‘김정은 후계체제가 군 중심이 아닌 보위부 중심의 정보수집 기능 강화를 통해 권력기반을 굳히기 위한 의미라고 풀이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의 ‘김정은’ 관련 사진공개에 대해 정보당국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과 달리 사진 속  추정인물이 김정일의 근접에 있다는 점에서 ‘김정은’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편 앞서 일본 아사히 TV는 지난해 6월 한국의 한 포털사이트에 오른 사람의 사진을 ‘김정은’이라고 보도해 오보소동을 부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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