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北, 2012년 후계자 발표 준비 중”

북한이 현재 김일성 탄생 100주년인 2012년에 후계자를 발표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게이오 대학에서 북한정치학을 전공하고 있는 이소사키 아츠히토(礒崎敦仁) 박사의 말을 인용해 “2012년은 미국과 한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있고, 중국에서도 포스트 후진타오 시대에 돌입하는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 있어 정치변동의 계절”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소사키 박사는 “북한이 후계자에게 안정적으로 권력 이양을 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안전 보장을 얻어야 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얻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올해 공동신년사설에는 상투적인 대미비판을 하지 않으며, 차기 미국 정권에 큰 기대를 보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김정일은 클린턴 차기 국무장관의 방북 이외에도 오바마 차기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꿈꾸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해석했다.

한편, 신문은 북한을 막 방문하고 돌아온 조총련계 기업인의 발언을 인용, “김정일의 건강 악화 소문은 이미 퍼져있다”며 “몇 사람을 대동강 산책로로 불러내 살짝 물어본 결과 장성택이 실권을 쥐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70년대 후반 평양으로 불려가 후계자 세습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는 이 기업인은 “지난해 10월 노동신문에 게재된 기사에 백두산 현지지도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며 “혁명의 성지에서 두 사람(김정일과 후계자)이 사진을 찍는 등의 의식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이어 “후계자로는 김정일의 차남 김정철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정일은 일본에서 귀국한 재일 교포인 고영희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 북한은 최근에 귀국자의 출신에 대해 문제시하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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