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北, 이란에 핵 기술자 파견”

북한이 이란의 핵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복수의 핵 기술자를 파견했었다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반도 정세에 정통한 워싱턴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시리아뿐만 아니라 이란과도 핵무기 개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에 파견된 북한 핵 기술자는 플루토늄을 통해 핵무기 개발을 해온 영변 핵시설의 기술자와 국방과학원 핵전문가들이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국방과학원은 북한에서 제2자연과학연구원으로 불리며 북한 핵무기 개발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소식통은 이들 북한 기술자의 이란 방문 시기와 정확한 규모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은 남부 부셰르에서 러시아의 협력을 받아 첫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셰르 원전은 러시아에서 연료공급이 완료돼 이르면 연내에 시험 운전에 들어갈 전망이다.

문제는 이란이 원자로 안에서 핵반응을 통해 만들어지는 플루토늄을 비밀리에 추출·정제하기 위한 재처리시설의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는 의혹이다. 이에 대해 소식통은 “북한기술자들이 이 재처리시설 건설에 기술 지원과 자문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그간 우라늄 농축을 계속해 왔기 때문에 우라늄형 핵무기 개발에 대한 의혹을 불러일으켰으며 IAEA(국제원자력기구)로부터 플루토늄 분리실험에 대한 해명도 요구받아 왔다.

한편, 유럽을 순방중인 조지 W 미국 부시 대통령이 11일 독일 겔라 메르켈 총리를 만나 “이란 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선행돼야 하나 모든 선택이 다 테이블 위에 놓여있다”며 군사적 해결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이란 모하마드 알리 호세이니 외무장관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에 찬 태도’는 이란의 핵 개발에 대한 열망을 부채질할 뿐”이라고 응수했다

한편, 북한은 현재까지 시리아 등에 대한 핵협력설을 일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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