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으로 향하는 화물열차의 움직임이 확인됐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2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이날 정보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한미일 3개국이 지난 1일 동창리로 가는 화물 열차의 움직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열차는 평양시 산음동의 무기 공장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이며, 적재한 화물의 내용은 명확하지 않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아사히는 화물열차가 미사일(장거리 로켓) 기체를 운반했더라도 조립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할 때 북한이 중시하는 조선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10일)까지 발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같은 날 우리 국방부는 북한의 장거리로켓을 실은 화물열차가 발사장인 동창리로 향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해 “장거리로켓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일본 언론 기사에 대해 대한민국 국방부가 일일이 확인해줄 사안은 아닌 것 같지만 북한 내 화물열차 이동은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현재 장거리로켓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다”면서 “(일본 언론이 보도한) 화물열차와 장거리로켓 발사준비를 연결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평양에서 미사일 발사장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로 간 화물열차는 아직 없다”면서 “평양 주변에서 화물열차의 움직임은 많지만 아직 동창리로 간 열차는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