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만난 美·러 정상 “北 핵무기 폐기” 한 목소리

부시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7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이 반드시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양 정상은 이날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도야코(洞爺湖)에서 개막한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 앞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 이외에도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방어(MD) 기지 설치에 대해서도 계속 협의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담은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한 후 처음으로 가진 미-러 정상회담이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현재 미국이 검토하고 있는 리투아니아에 대한 MD 배치 계획에 대해 “용인할 수 없다”고 반발하면서도 “부시 정권의 남는 임기 동안은 물론 다음 정권에서도 (미국과의) 관계를 증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은 지난 4월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미러 공동 전략선언’에 근거해 MD 문제와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부시 대통령은 러시아 국내의 법치 확립을 위한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대책을 물었고, 친미성향의 그루지야 독립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페리노 대변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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