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베트남, 대북 제재 이행 협력 합의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19일 방문중인 응웬떤중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응웬떤중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핵문제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고 핵실험에 절대 반대한다”면서 “북한이 6자 협의에 복귀할 수 있도록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또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서도 “(납치에는) 절대 반대다. 일본 국민의 감정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베트남이 유엔 제재 결의를 지지해준데 감사를 표시했다.

회담에서는 양국간 정치·경제 등 각 분야의 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이 교환됐다. 베트남측은 특히 일본 기업들의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려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부총리에서 총리로 취임한 응웬떤중 총리는 첫 공식 방문지로 일본을 찾았다.

오는 22일까지 5일간 일본에 머물면서 아키히토(明仁) 국왕을 예방하는 한편 도쿄(東京)와 오사카(大阪)에서 개최되는 일본 기업인들과의 세미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 기업들은 최근 반일 감정 등으로 벽에 부딪힌 중국에 대한 투자를 접고 베트남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누계 투자액이 지난 8월말 현재 68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 규모도 지난해 말 현재 75억달러에 달한다.

일본은 지난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10억달러 상당을 원조했다.

이는 베트남이 받은 전체 해외원조의 3분의 1에 해당한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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