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北 인공위성 주장해도 요격”

일본의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방위상은 3일 북한이 발사 움직임을 보이는 미사일이 ‘인공위성’이라고 하더라도 일본에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요격에 나설 뜻을 비쳤다고 교도(共同)통신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하마다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인공위성’ 발사시 대응책에 대해 “인공위성이라도 일본에 떨어져 인명과 재산에 중대한 피해가 생길 것으로 인정되는 물체에 대응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북한이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물체가 미사일이든 인공위성이든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통해 요격할 수 있음을 강하게 경고한 것이다.

하마다 방위상은 북한 측의 발사시기에 대해 “지금까지 정보 수집에 노력하고 있으나 (발사하려는) 의도도 모른다. 판단하는 데이터가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이달 중순께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성은 특히 발사시점을 이달 9일부터 실시되는 한미합동 군사훈련 기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