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확정된 2013년 일본 방위백서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기술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을 정도까지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내각 심의를 거쳐 이날 확정된 이번 백서는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의 사정거리를 10,000km 이상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지난해 백서(사거리 6,000km)와 큰 차이를 보인다. 일년 동안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기술이 크게 신장된 것으로 추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백서는 “북한이 다단계 추진 장치를 발전시켜 미사일 사거리를 늘렸고, 제어·유도 기술을 개선해 정확도까지 높였다”면서 “북한이 단지 수차례 실험을 통해 탄도 미사일 역량을 대폭 향상시킨 것으로 볼 때, 중요 부품과 기술을 외부에서 수입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특히 백서는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기술을 결합시켜 일본과 동북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문제를 제기한다”면서 “북한이 조만간 핵무기 소형화 기술을 갖추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