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 피해자의 가족이 오는 7월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민간단체와 함께 대북전단을 날릴 예정이라고 14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에 의해 1974년 납치된 오사와 타카시(당시27세) 씨의 오빠 쇼우이치 씨가 오는 7월 22일부터 3일간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국내 탈북자 단체와 연대해 대북전단 살포를 견학하고 동생 타카시 씨에게 보낼 메시지를 적은 전단도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데일리NK와 통화에서 “지난 달 28일 미국에서 열린 자유북한주간 행사 당시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대북전단지 살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면서 “오는 6월 일본을 방문해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를 계획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쇼우이치 씨는 또 함께 방한하는 ‘오사와 타카시와 재회를 완수하는 회’ 소속 회원 10여 명과 함께 국내 탈북자들과 납치 피해자의 가족들을 만나 일본인 납치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일본) 정부를 통한 구출활동에 진전이 없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동생 소식을 수소문하기 위해) 방한을 결심했다”라고 마이니치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