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납북자 가족, 泰여성 납북 “확실하다”

일본의 납북자 가족 지원단체는 납북설이 제기된 태국 여성 아노차 판조이가 납북된 게 틀림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태국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일본의 납북자 가족 지원단체 ‘북한에 의한 피랍자 가족 연락회’(가족회)의 마쓰모토 테루아키(增元照明)사무국장은 10일 태국 북부 관광지 치앙마이에 사는 아노차의 가족들을 만나 정보를 교환한 후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태국 언론은 전했다.

마쓰모토 사무국장은 아노차의 오빠 숙캄 판조이로부터 얻은 정보를 통해 아노차가 최근 일본에 정착한 월북 주한미군 병사 찰스 로버트 젱킨스(64)의 일본인 아내 소가 히토미의 친구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니시오카 쓰토무 가족회 부회장과 함께 아노차의 가족을 만난 마쓰토모 국장은 다음 달 22일 일본인과 외국인 납북자 가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해주도록 초청했다.

아노차의 오빠 숙캄은 다음 달 일본을 방문할 때 젱킨스의 일본인 아내 소가를 만나 북한에 함께 살고 있었을 때 아노차의 상황이 어땠는 지를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숙캄은 마쓰모토 등 일본 가족회 관계자들을 만난 후 “아노차가 아직 북한에 살아 있고 결국 집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노차가 그곳에 그대로 살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녀의 결정에 따를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녀가 집에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태국 외무부는 앞서 방콕 주재 북한 대리대사를 불러 아노차의 납북설에 대한 진위를 물었으나 북한측은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일축했다./방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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