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납북자단체 “‘메구미’ 김정일 아들 가정교사로 생존” 주장

▲ 1977년 납북되기 전 요코다 메구미 <사진= 사파리미디어>

납북자 김영남씨의 전 부인 일본인 납북자 요코다 메구미씨가 김정일의 세 번째 아들 김정운의 일본어 가정교사로 일하며 살아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니시오카 쓰토무 ‘일본인 납북자 구출회’ 상임부회장은 17일 ‘자유북한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일의 사생활을 담당하고 있는 부부장급의 간부가 한국에 와서 그런 이야기(메구미 생존)를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복수의 정보원이 있다”면서 “김정일의 사생활은 극비중의 극비이기 때문에 메구미를 죽었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남편이라는 사람까지 동원해서 거짓말을 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2년 김정일이 일본 정부에게 납치를 인정했을 때 요코다 메구미는 93년에 죽었다고 이야기 했다”며 “2002년 김영남씨가 메구미 부모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행복한 가정생활을 해나가던 1993년 뜻하지 않게 메구미를 병으로 잃게 되었다’고 적었으나 지난번 모자상봉에서는 94년에 메구미가 자살했다고 이야기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사망일이 달라진 이유는 북한당국이 일본에 보낸 5명의 일본인 납치 피해자들이 일관되게 메구미를 94년에 봤다고 증언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니시오카 부회장은 또 “북한당국은 의사가 서명한 사망진단서를 일본에 건네줬다”며 “거기를 보더라도 93년이라고 되어 있는데 나중에 94년으로 다시 정정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메구미와) 옆집에 살던 일본인 피해자들까지도 94년까지 살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남편(김씨)이라는 사람이 메구미가 94년까지 살아 있다는 걸 어떻게 모를 수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김영남씨가 메구미가 어렸을 때 사고가 나서 뇌에 상처를 입어 정신병이 됐다’는 주장에 대해 “의학적으로 뇌에 상처가 있는 것과 정신병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김영남씨는 나중에 자기 누나 김영자씨에게 그 사고라는 것이 ‘교통사고’라고 설명했다는데, 메구미는 일본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박현민 기자 phm@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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