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리 “북핵 6자회담 이번주 개최 안될듯”

북한이 약속된 핵 프로그램 신고를 하지 않고 있어 금주중 열릴 예정이던 북핵 6자회담의 개최가 불투명해졌다고 일본의 한 고위 관리가 3일 밝혔다.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외무성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북한이 이제 막 (평양에서) 대화를 시작했다”면서 “(12월)6일 차기 6자회담이 개최될 수 있을만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이번주 후반 회담을 열기 위해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언론은 이런 언급을 근거로 차기 회담이 이달 6∼8일 사이에 열릴 것으로 전망해 왔다.

야치 차관은 그러나 북한이 핵 프로그램 신고를 완료할 때까지는 6자회담을 곧바로 열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다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