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과거청산 의지가 북.일회담 가늠자”

북한은 일본의 과거청산 의지를 가늠하면서 관계정상화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이 30일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평양발 기사를 통해 내달 4일부터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북.일 정부 간 협의 소식을 전하면서 “이번 회담에 임하는 조선(북한)의 입장은 철두철미 조.일 평양선언에서 제시된 정신과 기본원칙에 따라 문제를 풀어나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6자회담 개최 기간 일본은 조선측에 과거청산과 관련한 의욕을 거듭 표시했다”며 북한은 국교정상화, 안전보장, 납치문제 등 3개 분과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협의에서 일본 측의 진의를 가늠하면서 토의를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북한이 평양선언을 존중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면서 “조.일 정부 대표가 마주앉는 목적은 (과거청산을 통한) 국교정상화여야 하며 대화를 위한 대화, 시간낭비의 탁상논의에는 흥미가 없다”는 북한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일본인 납치문제와 관련해서는 “조선 외무성 관계자들이 납치문제와 관련한 회담에 주동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하고 있다”며 “`납치문제에서는 우리에게 할 말이 더 많다’는 것이 조선 외무성 관계자들의 주장”이라고 밝혔다.

또한 “3개 분과 중에 납치문제와 관련한 회담도 있지만 이와 관련한 조선 측의 입장에 그 무슨 변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은 요코타 메구미 유골에 대한 일본 측 주장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신보는 이어 “전문가들에 의한 실무적인 협의를 통해 (납치문제에서) 해결된 것이 무엇이며 해결되지 않았던 문제가 무엇인가를 똑똑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송일호 북.일협상대사의 말을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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