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찰, 조총련 과학기술협 고문 등 체포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경찰은 29일 조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계 동포로 가와사키(川崎)시에서 무허가로 인력파견회사를 경영해온 서석홍(74)씨 부부를 노동자파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일본 경찰은 서씨가 조총련 산하 재일본조선인과학기술협회 고문을 맡고 있는 점을 중시, 인력파견 대상 기업의 기술을 취득할 목적으로 인력파견회사를 운영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인력파견회사 ‘대보산업’은 후생노동상에 신고를 하지않은 채 지난 2004년 3월부터 2006년 6월까지 금형과 주철제품 등을 만드는 가와사키시의 주조회사와 발전기 및 모터를 생산하는 군마(群馬)현 오타(太田)시의 전기기계회사 등 3사에 노동자 9명을 파견한 혐의다.

서씨는 도쿄대 공대에서 수학한 엔진공학의 권위자로 지난 1998년 8월 대포동 1호가 발사됐을 시기에는 북한에 체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서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었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경찰은 그동안 과학기술협회에 대한 조사에서 북한 노동당의 공작기관인 대외연락부가 협회에 첨단기술 제공을 촉구하는 문서를 압수했다. 경찰 당국은 과학협회가 일본의 첨단기술을 북한에 제공하는 창구였을 것으로 보고,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협회와의 관련성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총련 과학기술협회는 “이번의 체포는 노동자파견법 위반 혐의로, 협회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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