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은 일본과 중국, 대만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일단의 섬에서 가까운 동중국해의 한 섬에 군대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방위성 대변인이 2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요나구니섬에 군부대를 보내는 계획에 관한 도쿄신문의 보도를 확인하면서 “연말로 예정된 기본방위계획 개정에 포함되도록 배치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요나구니는 대만에서 동쪽으로 120㎞ 떨어진 작은 섬으로 일본어로 센카쿠(尖閣)열도, 중국어로 댜오위다오(釣魚島)로 불리는 무인도에서 남쪽으로 17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방위성 대변인은 일본 규슈(九州) 남단과 대만 사이에 있는 열도에 군사를 배치하는 것은 “일본의 방위배치에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도쿄신문은 이번 이동이 냉전시대 북방 국경에 치중했던 방위의 초점을 남서부 국경으로 옮기려는 일본의 방위정책변경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방위성에 따르면 일본의 현재 최남단 병력배치지는 요나구니에서 북동쪽으로 500㎞ 떨어진 오키나와(沖繩) 본섬의 나하(那覇)에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