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ㆍEU, 北核폐기 6자회담 복귀 촉구

일본과 유럽연합(EU)은 2일 룩셈부르크에서 연례 정상회담을 연 뒤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에 대해 핵 프로그램을 완전 폐기하고 6자 회담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EU 순번 의장국인 룩셈부르크의 장-클로드 융커 총리 등 지도부와 아시아 안보 문제에 관해 논의한 뒤 성명에서 핵 프로그램은 국제사회의 신뢰할 수 있는 검증을 받도록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측 정상은 또 북한에 대해 유엔인권위원회가 지난달 채택한 결의안을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양측은 그러나 EU가 추진중인 대(對) 중국 무기금수 해제 문제와 양측이 경쟁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유치 경쟁 협상 등 주요 현안에 관해서는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담에서 일본의 우려가 매우 잘 이해됐다고 생각한다”며 무기 금수해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융커 총리는 무기 금수가 해제된다고 해도 지역 안보에 중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과 프랑스가 유치 경쟁중인 ITER 문제와 관련해 “양측은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합의가 도출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만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