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작계 北전략거점 타격·조기점령”

▲ 한미합동 군사훈련

한미 양국이 2012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북한군의 주요 전략거점을 점령하는데 초점을 맞춘 새로운 작전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중앙일보가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새 계획의 초점은 북한이 남침하면 평양 등 북한군의 주요 전략거점을 우리 군이 우선 점령하는데 맞춰져 있다”고 전하며, 이는 “한미 양국이 전작권을 한국군으로 전환키로 합의한데 따른 조치”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새 작전계획 구상에 대해 “한미 양국이 토마호크 등 정밀타격 무기와 기동성이 뛰어난 특전사·미군의 정예전력을 투입하면 북한군 전략거점에 대한 조기점령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우선 북한군을 마비시킨 후 해체, 안정화에 나서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 구상에 따르면 북한군의 무기 회수 등 해체 안정화 작전에는 대규모 한국 지상군을 투입하게 된다. 미국은 한미연합사 해체 뒤 만들어질 ‘한미협조본부’를 통해 한반도 전쟁시 해공군 첨단 전력을 즉각 지원한다.

이 관계자는 또 “전력거점 조기 점령방식은 최근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에서 효율성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새로운 작전계획 수립을 공식 착수한지 2년 안에 작성하고, 2년 동안의 평가 과정을 거쳐 완성할 예정이다.

현재의 한미연합 작전계획(작계 5027)은 북한이 남침하면 한미연합군이 미군 증원 전력의 도착 때까지 방어 작전을 편 다음, 증원 전력과 함께 북한군을 몰아내도록 되어 있다. 한 마디로 ‘선(先)방어, 후(後)’ 개념을 담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작계 5027’은 아군의 초기 희생이 크고 북한 지역을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작계 5027’ 통제권은 미군 대장이 맡고 있는 한미연합사령관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