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압록강대교 북측 연결 도로 공사 중… “중국 회사가 건설 담당”

정식 개통 채비?...소식통 "도로 완비 후 세관도 건설 예정"

북한 신압록강대교 연결하는 도로 공사 중. /사진=데일리NK

지난 2014년 완공 후 미개통 상태로 방치됐던 신압록강대교의 북측 연결 도로가 공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신압록강대교가 조만간 정식으로 개통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대북 소식통은 19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북한에 신압록강대교와 연결되는 도로를 포장하는 공사가 한창이다”며 “공사 시작일은 정확하지는 않으나 9월 말경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본지가 미국의 위성사진 제공 웹사이트 ‘EOS LandViewer’에 공개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공사는 지난 9월 18일 전후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18일 위성사진에는 아무런 공사 흔적이 없지만 9월 23일 사진에는 새로운 도로가 신의주 정심동 인근에서 신압록강대교를 향해 뻗어가고 있다. 10월 3일 위성사진에서는 공사가 상당히 진척됐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10월 31일에는 도로가 다리와 연결된 모습이 포착됐다. 다만 11월 초 소식통이 보내온 사진 속 도로가 아직 포장 되지 않은 점으로 보아 현재 로반을 쌓거나 다지는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10월 31일 위성사진에는 신의주 정심동 인근에서 북쪽의 낙원동 방향으로 향하는 새로운 도로가 생겼다. 이 도로는 신의주 시가지로 향하지 않고 외곽으로 향하며 남신의주역과 연결된다. 남신의주역은 평양으로 이어지는 평의선 역 중 하나다.

조중우의교(朝中友誼橋)를 통해 신의주 시가지로 들어가던 기존 물동량을 신압록강대교로 돌려 평양 등 내륙으로 운송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여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관심있게 추진중인 ‘신의주 건설 총 계획’을 위한 도시 환경 및 미관 개선 차원일 가능성도 있다.

그동안 신압록강대교는 북한이 연결 도로 및 통관시설 등에 대한 건설비용을 중국에 요구하면서 개통이 지연됐다. 지난 5년여간 멈춰있던 공사가 갑자기 진행됐다는 점에서 북중 간에 건설 비용에 대한 합의가 어느 정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중국 회사가 이번 도로 연결 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도로 공사가 마무리될 때쯤 세관도 건설해준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난 6월 열린 북·중 정상회담이 이번 도로 건설 시작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중국이 공사 비용 일체를 부담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신압록강대교는 북중 무역의 약 70%를 담당하는 조중우의교의 노후화 문제로 인해 건설됐으며 북중 교류협력의 상징 중 하나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