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북핵 해결 과정에서 北투자 기회 제공될 것”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 첫 날인 28일(현지시간) 저녁 양국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서 미국 주요 기업인들을 향해 “우리정부의 (북핵해결) 구상이 실현되는 과정에서 여러분은 안심하고 한국에 투자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북한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분단된 한반도는 경제 분야에서도 아픈 부분”이라면서 “안보 리스크는 우리가 넘어야할 과제지만 그것을 넘어서면 우리는 새로운 기회와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한상공회의소의 조사 결과를 인용,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출구로 북한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반도의 평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안된다. 핵문제부터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는 견고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북핵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 핵심은 일자리”라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내 좋은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나는 양국 정부가 이점에서도 뜻을 같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는 미국 측에서 톰 도너휴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 마이런 브릴리안트 상의 수석부회장, 태미 오버비 상의 부회장, 폴 제이컵스 미한 재계회의 회장, 제이미 데이몬 JP모건 회장 등이 우리 측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회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