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이 대전 현충원 안장이 유력시된다.
‘故 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장 통일사회장 장례위원회’의 북한민주화네트워크 한기홍 대표는 “서울 현충원에는 묘역이 없기 때문에 대전 현충원으로 모시는 것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서울 현충원이 아닌 대전 현충원으로 안장되는 것과 관련, “박관용 장의위원장이 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히면서 “현충원에는 군인, 애국지사, 국가 유공자가 안치될 수 있다. 황 위원장은 국가유공자에 해당되는데 서울 현충원에는 국가유공자 묘역이 없어서 대전 현충원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충원은 1등급 훈장을 받아야 안장 될 수 있기 때문에 행정안전부에서 황 위원장에게 훈장 추서를 진행 중으로 알고 있다”면서 “행정안전부에서 훈장 추서가 확정되면 대전 현충원 묘역에 황 위원장을 안치할 것인지에 대한 여부도 확정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영삼 전 대통령을 명예위원장으로 하는 장의위원회 구성도 확정됐다. 명예 고문은 이철승 서울평화상 재단 이사장으로 결정됐다.
공동 위원장은 박관용 전 국회의장, 노재봉 전 국무총리,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정희경 청강재단 이사장 등 4명이 맡았다. 언론인 류근일 씨를 집행위원장으로 하는 14명의 집행위원도 확정됐다.
당초 공동위원장으로 거론됐던 강영훈 전 국무총리와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개인 사정으로 위원장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황 위원장의 수양딸인 김숙향 씨와 탈북자단체 대표들 20여 명이 참관한 가운데 입관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14일 오전 8시에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1층에서 영결식이 거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