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하진오 이사님의 명복을 빕니다.

“2006년 6월 22일 새벽, 뉴라이트재단의 하진오 이사님께서 작고하셨습니다. 이 글은 뉴라이트운동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뉴라이트재단 설립의 공로자인 하진오 님에 대한 추모사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편집자 주

삶이란 정녕 허망한 것이었습니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온유한 낯빛으로 대해주시던 분이 이렇게 가시다니 말입니다. “죽음의 사신(死神)이 온다는 것보다 더 정확한 사실은 없고, 그가 언제 오는가 하는 것보다 더 부정확한 것은 없다”고 하더니 너무도 갑작스러워 슬퍼할 겨를도 충분치 않았습니다.

지금 이 글을 적으면서야 비로소 가슴이 젖어옵니다. 뉴라이트재단을 설립하시느라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시면서도 의연히 용기를 나누어 주시던 모습, 이윽고 마련된 뉴라이트재단 사무실을 왔다갔다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기만 합니다.

뉴라이트재단 설립을 의논하기 위해 안병직 이사장님의 낙성대연구소에서 처음 뵈었던 고인께서는 특유의 백발과 은근한 힘이 배어나는 화법이 매우 멋스럽게 어우러지는 분이셨습니다.

이후 고인께서 보여주신 헌신과 열정, 그리고 경륜은 뉴라이트 후배들에게는 일찍이 접하지 못했던 가르침이었습니다. 주위에는 봄바람처럼 부드러우시면서도 당신에게는 서릿발같은 엄정함을 고집하셨던 고인의 모습은 후배들의 가슴에 진한 감동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이제 고인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고인께서 닦아놓으신 뉴라이트재단이 반석이 되어 새로운 시대정신이 만개하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우리 모두는 고인의 뜻과 열정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입니다.

故 하진오 이사님을 추모하며, 고인을 아끼신 모든 분들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혜준 (자유주의연대 정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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