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남기훈 상사, 해군 2함대 사령부에 안치

천안함 사고 실종자 중 처음으로 발견된 고 남기훈(36) 상사가 4일 오전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에 안치됐다.


천안함 사격통제장치 책임직위인 ‘사통장’을 맡고 있던 남 상사는 3일 6시 10분경 천안함 부사관 식당에서 발견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남 상사의 시신은 부사관 식당 부분을 중심으로 두 동강난 천안호 절단면에  걸려 있었다.  


군 관계자는 “부사관 식당으로 추정되는 잘린 면은 외부에 완전 노출된 공간이지만 시신이 어떤 물체에 끼어 있어 조류에 휩쓸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잠수요원들이 외부 탐색 중에 발견했다”고 밝혔다.


남 상사의 시신 검안은 유족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해군은 남 상사 유족 요청으로 성남 국군수도병원 대신 2함대 사령부에 남 상사 시신을 안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남 상사를 다른 전우들과 함께 명예롭게 보내겠다”면서 “실종자 수색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 상사는 1974년 충북 청주에서 출생해 청주 삼례고등학교를 졸업하고 94년 6월 해군 부사관 149기로 군 생활을 시작, 사통하사로 임관한 뒤에는 성남함과 광주함, 참수리-399호정, 영주함 등을 거쳐 4년 전인 2006년부터 천안함 사격통제장으로 근무해왔다.


주로 함포사격과 관련된 임무를 맡으면서 포술능력 향상에 주력한 공로로 해군 2함대 사령관과 22전대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특히 전자산업기사 등 10개의 자격증을 보유하는 등 자기계발과 부대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모범적인 군인이었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세 아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