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황장엽 대전 현충원 사회공헌자 묘역 안장






▲故황장엽 전 북한민주화 위원장이 14일 대전현충원 사회공헌자묘역에 안장됐다.
故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장이 14일 오후 대전 현충원 국가 사회공헌자 제26호의 묘에 안장됐다. 황 위원장의 운구는 이날 오전 서울 아산병원에서 영결식으로 마치고 대전 현충원을 향해 오후 3시 반경 묘지에 안장됐다.


대전 현충원 측에서는 권율정 원장이 직접 나와 헌화했다. 또한 현충원 소속 의전단이 직접 운구를 묘소까지 옮겼다.


이날 안장식은 유가족과 박관용 전 국회의장, 정희경 청강학원 이사장, 탈북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사, 고인의 약력 소개 및 조사, 헌화 및 분향, 하관 및 허토 등의 순으로 30분 간 진행됐다.

운구차가 묘역에 도착하자 위패와 영정, 훈장을 든 의전단이 앞서서 인도했으며 태극기로 싸여진 고인의 관이 뒤따라 내려졌다.


청강학원 정희경 이사장은 황 위원장에게 바치는 조사에서 “우리는 이 엄청난 상실감을 채울수 없다. 조금만 더 견디셨더라면 인간중심의 민주주의 조국의 통일을 보실 수 있었을 텐데”라고 조의를 표했다.


정 이사장은 “국토분단과 민족갈등의 참담한 현대사에서 온몸을 던져 투쟁하신 황 선생님은 항상 걸머지고 온 보따리는 누구에게 넘겨주느냐는 걱정하셨다”라면서 “하지만 이제 걱정하지 말고 그 보따리를 저희에게 맡기시라”고 황 위원장의 영면을 기원했다.


또한 민주주의이념 연구회 강태욱 회장은 “황 선생님의 인간중심 철학을 만방에 교육시키고 펼칠 수 있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려고 이 자리에 나왔다”면서 “황 선생님께서 떠나신 지금부터 황 선생님의 인간중심 철학을 후대들에 가르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묘지 안장식에 참여한 조문객들은  “북한민주화의 별이 졌다”면서 눈시울을 적시며 헌화했다. 이날 위원장의 수양딸인 김숙향 씨는 안장식 내내 고개를 들지 못하고 흐느꼈다.


그는 구덩이에 안장한 황 위원장의 관을 보고 한참을 서 있다가 한 손으로는 흐느끼는 입을 막고 다른 한 손으로는 흙 한줌을 손에 쥐고 황 위원장의 관에 조심스럽게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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