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윤영하 소령 부친 “盧 발언 듣고 하늘만 쳐다봐…”

▲ 故윤영하 소령 부친 윤두호 씨가 대국민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데일리NK

“NLL이 영토선이 아니라면 왜 그토록 고귀한 넋들이 치열한 교전 속에서 그렇게 사라져야 했습니까?”

서해교전에서 전사한 故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 씨(서해교전유족회 대표)는 17일 “서해교전 전사자에 대한 정부의 싸늘한 홀대에 유가족들의 가슴은 천 갈래 만 갈래 찢어졌건만, 위로는 못할망정 또 다시 아픈 상처를 건드리고 있다”며 정부를 성토했다.

윤 씨는 재향군인회와 성우회가 이날 향군회관에서 주최한 ‘NLL 수호 성명 발표식’에 참석해 “대체 우리 아들들은 누구를 위하여 무엇을 지키려고 그렇게 허망하게 죽어야 했습니까”라며 스스로 작성한 대국민호소문을 낭독했다.

그는 “노 대통령의 ‘NLL은 영토개념이 아니다’는 발언을 듣고 충격과 당혹스러움에 그저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았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재향군인회와 성우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NLL이 우리 영토선임을 부정한 10월 11일 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국민 앞에 엄중히 사과할 것 ▲NLL무력화 시도의 진정한 이유를 분명히 밝힐 것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개발계획을 즉각 최소할 것 등을 요구했다.

향군 박세직 회장은 “NLL은 평화나 경제적 가치를 전제로 한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엄연한 주권의 상징이자 국가의 생명선”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노 대통령의 NLL 발언이 “기존의 NLL을 스스로 부정하는 결과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북한의 남한 적화전략의 일환인 NLL무력화에 힘을 실어주고, 남남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성명 발표에는 역대 국방장관을 포함한 예비역 장성, ‘북핵반대 및 한미연합사해체 반대 천만인 서명운동’에 참가한 222개 단체 대표, 66개 향군 참전·친목단체 회장단, 향군 수도권 시·도회 회장단 그리고 향군 중앙이사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 참석자들이 만세 삼창을 하며 ‘서해 NLL 사수’를 주장하고 있다. ⓒ데일리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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