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태석 상사 2함대로 ‘슬픈귀환’

“여보, 여보~” 천안함 침몰로 사망한 고(故)김태석 상사 부인의 외침은 받아주는 이 없는 절규였다.


7일 오후 4시께 발견된 김 상사의 시신은 이날 UH-60 헬기를 통해 오후 7시 31분께 평택 해군2함대에 도착했다.


의무대에 나와 기다리던 김 상사 부인은 부사관 동기 부인 5명 가량의 부축을 받으며 기다리다 남편의 시신이 도착하자 “여보, 여보~”라고 외치면서 오열했다. 손을 뻗어 김 상사의 몸을 만지려던 부인의 모습은 주위를 숙연케 했다. 


백령도 사고해역에서 김 상사의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을 지켜본 실종자 가족 중 한명은 “고인이 시신은 대체적으로 깨끗했지만 일부 상처가 있었다”고 밝혔지만 “(상처의 위치와 깊이 등은) 가족들이 밝히기 전에 알려주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고 김 상사의 검안은 비공개로 이뤄졌으며 부인과 가족, 부사관 동기 부인 5명, 가족대표단 1명 등 10여 명의 입회하에 진행됐다.


이정국 가족협의회 대표는 “이렇게 돌아오신 것만으로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나머지 44명 모두 원대복귀해서 근무하던 곳을 둘러보시고 몸 좀 녹이시고 함께 보내드렸으면 한다”며 “돌아오시는 분을 보면 부러워해야만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 가족들의 심정”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김 상사의 동기 남기중 중사는 “김태석 상사는 동기생들에게 신망이 높고 가족들간 사랑이 깊어 동기생들이 부러워했다”며 “국가의 안전을 위해 NLL 부근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고인이 된 김태석 상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검안은 30~40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검안이 끝나면 故 남기훈 상사와 같이 해군 2함대 사령부내 임시 시신 안치시설에 보관돼 나머지 전우 44명의 소식을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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