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從北) 성향의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종북세력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차원이 아닌 범사회적 측면에서 근본적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동렬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21일 한국자유총연맹 주최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적, 종북 주사파 대 해부’ 심포지엄에서 “종북세력이 사회적으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 존재하는 취약점, 부조리 및 모순을 극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 체제 내부의 모순과 부조리를 스스로 제거하고 정화해나감으로써 체제 내의 소외세력 및 반대세력을 견인해 좌파세력들이 발붙일 수 없는 사회풍토를 조성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근원적 열쇠”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제 해결을 공권력에만 의지하지 말고, 가정, 학교, 직장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좌파세력에 대항한 건전한 대항 세력을 구축해 직접 대응해야 한다”면서 “최근 자유민주진영에서 종북좌파 세력에 대항해 ‘행동하는 건전 다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유 연구원은 “정부의 공권력에만 의지해 종북문제를 해결하기에는 그 성격상 너무 벅차다”면서 “실제 종북좌파 세력은 소수에 불과하나 그 영향력은 대단하다. 이는 종북좌파 세력들은 ‘행동하는 소수’인데 반해, 건전 자유시민들은 ‘침묵하는 다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그는 종북좌파 세력의 활동 동력이 되고 있는 ▲자금원에 대한 철저한 추적 ▲국가안보시스템 점검 강화 ▲안보수사부서 정상화 ▲정당한 안보수사를 제약하는 정치·사회적·제도적 환경 개선 등을 주문했다.
박창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도 인사말에서 “우리 사회 내에 암 덩이처럼 존재하고 있는 종북세력을 척결하지 못하면 북한은 종북세력의 손을 빌려 ‘적화통일’과 ‘한반도 공산화’를 시도할 것”이라며 “종북좌파 세력의 반국가 행위에 맞서, 굳건한 국가안보태세를 확립하고 5천만의 단합된 힘으로 종북세력을 척결하는데 총력을 기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