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2일 “(북한은) 핵 야욕을 버려야 한다”며 “국제사회는 더는 북핵 문제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아산정책연구원이 서울에서 개최한 ‘아산 플래넘 2014’ 행사 기조연설에서 “북한은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 늦기 전에 다시 돌아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북한은 생존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일련의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독일 드레스덴에서 주변국의 축복 아래 이뤄지는 통일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진정한 의미에서 통일된 한반도는 핵무기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역사는 자유와 정의 및 진보하는 자들의 편에 있다. 폭정과 억압은 실패할 수 없다”며 “구소련과 동유럽, 동남아에서 우리가 목격했으며 한반도 북녘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보고서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을 봐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장관은 “역사에서 여건이 어려워지면 국수주의가 부상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럴 때 항상 자멸이나 공멸이 발생하는 것을 봐왔다”며 “국수주의가 부상하는 때를 보면 역사를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려고 하는데 이것은 고립을 자초하는 것이다. 과거를 잊은 자는 미래를 보지 못한다”고 부연했다.
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일본 우경화와 최근 일본의 과거사 도발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