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국방, 내달 럼즈펠드 장관과 회동

윤광웅(尹光雄) 국방장관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베트남과 싱가포르를 방문, 군사교류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해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 등과 회동한다.

윤 장관은 25일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열어 베트남.싱가포르 방문계획을 공개하고 “베트남 방문에서 방산 수출 및 군사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판 반 카이 총리를 예방해 한-베트남 군사협력 확대를 위해 지도부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하고 지원을 당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북한과 베트남 관계를 고려해 참여정부의 평화번영정책을 설명하고 지역 안보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의 베트남 방문은 팜 반 짜 베트남 국방장관 초청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윤 장관은 이어 다음달 2일 싱가포르로 이동,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리는 제5차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가,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 등 6~7개국의 국방수뇌와 양자회동을 가질 계획이다.

한미 국방장관 회동에서는 2008년 말까지 이전을 완료키로 한 용산 미군기지 이전 일정조정 여부와 반환기지 환경오염치유 문제, 평택 미군기지 건설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을 모았던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본 방위청장관과 회동 여부와 관련, 윤 장관은 “한일관계는 전적으로 일본측에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일본의 역사인식과 주변국과의 영토문제로 분위기가 형성돼 있지않다”고 말해 별도의 회동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윤 장관은 북측이 열차시험운행을 취소한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 군부 쪽에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북한이 내부 입장을 정리할 때까지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군사적 보장합의서 체결 등을 논의할 군사실무접촉 제의 여부와 관련해서도 “현재로선 시일을 단정할 수 없다”며 “북측이 발전적 변화 차원에서 스스로 (입장을)정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