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北 신중론, 中보다 한국이 더 심했다”

▲ 북한 핵문제 논의를 위해 지난 주 한.중.일.러를 방문한 라이스 美 국무장관 ⓒ연합뉴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핵실험 대책 논의차 지난주 한국, 중국, 러시아 등 4개국 방문을 앞두고 북한의 맹방인 중국이 가장 비협조적으로 나올 것으로예상했으나 정작 대북 강경 제재에 가장 신중한 목소리를 낸 것은 한국이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라이스 장관은 지난 5일간 둥북아 4개국 방문을 통해 지난 9일 북한의 핵실험으로 14일 유엔 안보리에서 채택된 대북 제재결의 1718호에 대한 일치된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으며, 역시 일본이 미국을 지지하는데 가장 앞장섰으며 중국은 당초 예상보다는 덜 거부적이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북한의 대규모 군대의 위협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는 한국은 북한을 거세게 압박하는데 매우 과민한 반응을 보였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특히 북한을 드나드는 의심스런 화물에 대한 검색의 경우 중국과 일본, 러시아가 약속 이행 자세를 보인 반면, 한국은 매우 신중한 목소리를 내는 것처럼 보였다고 분석했다.

반면 북한의 경제적 생명선을 쥐고 있는 중국은 북한이 제기하는 핵위협 대응에서 예상보다 훨씬 단호한 자세를 보였으며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주 평양에 특사까지 보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고위 관리는 “한국은 불과 몇마일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핵실험이 이뤄진 데 대해 매우 신경과민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또 “중국이 북한을 다루는 방식에 있어서 큰 변화를 느꼈다”면서 “라이스 장관은 중국의 이런 태도 변화에 매우 고무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실제 라이스 장관은 기자들에게 “북한에 대한 중국의 태도가 진전돼 가고 있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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