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北 식량지원 감소로 北 식량위기 심화”

한국과 중국의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 감소로 북한의 식량위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독일 공영 ARD 방송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유엔의 제재 조치가 시행된 이후의 북한 사정을 현지 취재한 결과 정치적 긴장 고조로 인해 북한 주민의 식량 사정이 더욱 악화됐다고 전했다.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사치품 금수 등의 제재 조치는 이미 사회주의 계획 경제의 실패로 인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지만 정치적 긴장으로 인한 부담은 북한 주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고 이 방송은 지적했다.

이 방송은 지난해 한국과 중국의 대북한 식량 지원은 100만t에 달했으나 올해는 30만t으로 급격하게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한국의 대북 식량 지원은 지난 해보다 80% 감소한 8만9천t에 불과했으며 중국의 지원도 62%나 삭감됐다고 ARD는 전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북한은 100만t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유엔은 추산하고 있다.

장 피에르 드 마저리 세계식량계획(WFP) 평양사무소 대표는 북한의 식량위기는 만성적인 것이지만 앞으로 이것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드 마저리 대표는 이미 영양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의 여성과 어린이들이 더욱 심각한 식량부족사태에 직면할 경우 굶어 죽는 경우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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