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北단파 ‘자유북한방송’, 하루 1시간으로 확대

▲ 27일 대북방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디펜스포럼>의 수잔 숄티 회장이 발표하고 있다.ⓒ데일리NK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북한인권주간 행사가 엿새째를 맞은 가운데, 2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의 인권단체 <디펜스포럼>(Defense Forum)의 주최로 대북방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자회견이 미 하원 건물인 레이번하우스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은 “대북방송은 커다란 희생 없이도 효과적으로 북한 사회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로이스 의원은 “김정일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북한 내부의 모든 정보를 통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북한 당국의 체제 선전이 너무나 강력해 남한보다 북한이 더 잘산다고 믿는 북한 주민들도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북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세계의 진실 뿐만 아니라 실제 북한 내부에서 무슨 일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라디오 방송이 동독과 폴란드 등 동유럽의 민주화에 기여한 사실을 지적하며 “동유럽 인들은 서방 세계의 라디오 방송을 접한 후에 자국 정부의 말이 모두 선전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처음으로 자국에서 실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이스 의원은 “이 모든 변화가 커다란 인명 희생을 거치지 않고 이뤄졌다”면서 “대북 방송을 통해서도 그 같은 목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짐 리치 하원 국제관계 소위원장도 “(대북방송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꼭 들었으면 좋겠다”면서 “우리는 자유 북한을 방문할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으로 큰 희생 치르지 않고 北변화 가능”

대북 단파 라디오 방송을 송출하고 있는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는 이 자리에서 28일부터 두 개의 단파 채널로 대북 방송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03년 방송국을 개국한 이해 여러 차례 북한의 테러협박을 받아 왔다”며 “많은 시련을 겪긴 했지만, 김정일 독재정권을 향한 자유의 목소리를 끝까지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5년 12월 7일부터 시작된 <자유북한방송>의 대북 단파 라디오 방송은 28일부터 두 개의 단파 채널에서 본 방송 저녁 30분, 재방송 새벽 30분 총 1시간으로 방송된다.

한편,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미 하원 합동청문회에 참석한 제이 레프코위츠 북한인권특사도 북한을 변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외부 정보 유입, 특히 각종 방송을 통한 정보유입을 꼽고, 미 정부기관과 민간단체를 통해 대북 방송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서 납북자문제와 관련 최초로 개최된 청문회에는 <6.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미일 회장, 국군포로 출신으로 지난 1994년 북한을 탈출한 조창호 예비역 중위, 귀환 납북자 고명섭 씨, 일본인 납북자의 상징 요코다 메구미(실종 당시 13세)의 어머니인 사키에(早紀江.70)씨, <일본 납북자 구명운동회> 시마다 요이치(島田洋一) 부회장 등이 참석해 납북피해의 실상에 대해 증언했다.

권은경 / 워싱턴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