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北결의안으로 나진-핫산 철도현대화 늦춰지나

유엔의 대북(對北) 제재 결의안이 채택됨에 따라 나진-핫산을 연결하는 북한-러시아간 철도 현대화 사업 추진이 타격을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진-핫산 철도구간(55㎞)을 보수하는 현대화 사업은 시베리아횡단철도(TSR)-한반도종단철도(TKR)를 연결하기 위한 전초가 되는 것으로 지난 7월 남북한을 동시 방문한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 철도공사 사장은 연내에 현대화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측은 북한내 나진 구간 공사를 위해 철강 등 러시아산 자재들을 일부 북한에 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기공식도 열리지 않아 연내에 공사를 끝내기는 사실상 어려워졌으며, 여기에다 북한의 경제적 압박을 담은 유엔 결의안 마저 채택돼 공사가 진전을 이루기는 더욱 힘들게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엔 결의안이 민수용 물자가 아닌 군수용 및 사치품의 대북 제공을 금지하고 있지만 대북 제재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사업 진행을 가속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일본이 독자적인 대북 제재를 추진하고 있고, 중국이 대북 송금업무 중단과 대북 물자의 통관을 제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러시아도 당분간 북한측과 원만한 경협 기조를 유지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결의안 채택으로 인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철도 현대화 사업이 예정보다 늦춰졌으면 늦춰졌지 진전을 이루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주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유엔 결의안 채택으로 나진-핫산 철도보수 작업이 큰 지장을 받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당초 예정대도 100% 똑같게 진행되기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