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외교 “북핵 불능화·신고 모두 고비에 처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27일 북핵 협상과 관련, “고비에 처해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그 고비를 넘기 위해 관련국들이 노력하고 있고, 이를 염두에 두고 (천영우 본부장이) 라이스 장관을 만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고비는 불능화 부분에도 있고 신고 부분에도 있다”면서 “신고 부분이 아직 진전이 느리니 고비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10.3합의’에 따라 연말까지 완료해야 하는 핵신고 문제와 관련, “신고 문제도 ‘언제’가 중요하지만 성실하게 이뤄지는 게 좋고 (신고)기준에 대한 교신도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 외무성 현학봉 부국장이 불능화 작업 지연시키겠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주변 환경에 따라 빨리 가다 약간 늦게도 가다 한다”며 “분명한 것은 합의된 불능화 방향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5∼27일 평양 협의(남북.중간 대북설비지원협의)에서도 그 점을 확인했다”며 “연말은 타깃 데이트(목표시한)인데 그 안에 할 수도 있는데 넘어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이달 초 방북했던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에게 현재까지 생산한 플루토늄량을 30㎏라고 언급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선 “추후 검증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신고인지 아닌지를 말할 사항이니까 30㎏이 맞다, 안맞다 말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에 관해 그는 “우라늄 농축에 관한 것은 앞으로 관련국 사이에 좀 더 많은 협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UEP 범주를 두고 좀 더 토론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그래서 고비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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