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외교 “북핵 고비, 불능화.신고에 다 있어”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27일 북핵 협상과 관련, “고비에 처해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고비는 불능화 부분에도 있고, 신고 부분에도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북핵 협상이 아직도 고비에 처해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특히 “신고 부분이 아직 다른 데 비해 진전이 느리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전에 그 고비를 넘기도록 관련국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염두에 두고 라이스 장관을 만났고 (천영우 본부장이)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만났으며 (25-27일) 평양에서도 (남북한.중국이) 만났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10.3합의’의 이행시한인 연말과 관련해 “신고 문제도 `언제’가 중요하지만 성실하게 이뤄지는 게 좋고 (신고)기준에 대한 교신도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시점은 12월 말이 타깃 데이트이지만 (시한을) 넘어갈 수도 있다고 말하겠다”고 했다.

그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 당시 북한측이 현재까지 생산한 플루토늄량을 30㎏라고 언급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추후 검증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신고인 지 아닌 지를 말할 사항이니까 30㎏이 맞다, 안맞다 말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선을 그었다.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에 관해 송 장관은 “한국이나 미국 정부의 누구도 HEU(고농축우라늄)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우라늄 농축에 관한 것은 앞으로 관련국 사이에 좀 더 많은 협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UEP 범주를 두고 좀 더 토론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그래서 고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비를 넘길 때는 올라가는 힘도 좋아야 하고 또 위쪽이 너무 높아도 안되니 그것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문제는 모든 것이 상호적이며 일방적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핵 프로그램 신고와 관련, 송 장관은 “신고를 위한 협의의 과정에 있다”면서 “신고를 위해서 이 정도면 되겠다거나 신고한 것에 기초해 과거 핵 활동을 규명할 때까지 (협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파리에서 라이스 장관과 회담을 갖고 신고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 방안을 협의했고 거기에 따른 남북간 대화도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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