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외교 “북한도 탄력적 입장 보이고 있다”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장관은 24일 “한미 양국은 긴밀한 협의를 통해 9.19 공동성명의 이행을 위한 적극적 방안을 제시해놓고 있는 상태이며 이에 대해 북측도 탄력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열린 내외신 정례 브리핑에서 차기 6자회담 전망과 관련, 이 같이 말한 뒤 “회담이 재개되면 9.19 공동성명 이행의 초기단계 조치에 대한 구체적 합의가 도출되어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이어 “베를린에서 열린 미북 접촉과 23일 베이징에서 있었던 접촉은 일종의 차기회담을 위한 숨고르기”라면서 “차기 회담이 열리면 6자회담의 2막1장이 시작되는 상황임을 여러분에게 설명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1막이 재작년 9.19 공동성명 채택이라면 2막은 이를 이행하는 과정”이라며 “2막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폐기를 하고 그에 상응해 참가국들이 북한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과정”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특히 “우리 정부는 앞으로 6자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이행 계획에 합의를 하고 나아가 한반도 안보구조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지평을 여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북한이 ‘탄력적 입장’을 보이는 배경을 묻는 질문에 “일방적 탄력성은 없다”면서 “탄력은 상호적이며, 모든 관련국들이 탄력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이 핵폐기의 전략적 결단을 내렸는지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북한 핵은 기본적으로 폐기를 전제로 하고 있다”며 “9.19공동성명의 첫 문장이 ‘모든 핵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것’인 만큼 어느 한 부분을 잘라서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국군포로.납북자 문제에 언급, 25~27일 방중기간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 등과의 회담계획을 소개한 뒤 “국군포로.납북자 송환문제와 관련, 신속하고 안전하게 송환할 장치를 마련하는 문제를 중국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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