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외교 “부시대통령 친서는 北 결단 촉구 메시지”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7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 대해 북핵 문제와 관련한 “북한의 결단을 촉구하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동 협력포럼 개회식 후 연합뉴스와 만나 이 같이 말한 뒤 “‘우리는 (비핵화를 전제로 북한과 관계정상화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김위원장에게) 전하려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부시 대통령이 북한 뿐 아니라 북핵 6자회담에 참가하는 나머지 4개국 정상들에게 서한을 보냈음을 상기하면서 “지금은 각국간 분명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며 “분명한 의사소통을 바탕으로 북한도 자신있게 앞에 놓인 ‘바’를 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 장관은 이날 행사와 관련, 한.중동간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내년에 설립 예정인 ‘중동 소사이어티’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중동 이니셔티브’에 따라 추진된 ‘중동 소사이어티’는 정부와 재계.학계.종교.문화계 등에 걸친 한-중동 관계에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