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외교 내주 초 방일, 외교장관 회담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장관이 6자회담 주요 관련국 순차 방문 계획의 일환으로 우선 일본을 내주 초 이틀에 걸쳐 방문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이날 송 장관의 방일 계획을 확인한 뒤 “외교부 장관이 취임하면 관례적으로 한반도 주변 4강을 방문해 왔다”면서 “현재 베이징(北京)에서 열리고 있는 6자회담이 일단락되는 때에 맞춰 방일 시점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방일 기간에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를 예방하고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과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그 외에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관방장관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으며 구체적인 일정은 외교 경로를 통해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솔직하면서도 밀도 있게 의견을 나눌 구상을 갖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송 장관은 지난해 9.19 공동성명 합의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만큼 이번 방일 기간에 고위 외교협의를 통해 후속 6자회담과 관련된 현안을 두루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 장관은 이와 더불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방일문제를 포함한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한 포괄적인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송 장관은 이날 오전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외교부 청사로 예방한 오시마 쇼타로(大島正太郞) 주한 일본 대사를 접견하고 한일 관계와 북핵문제 및 동북아 지역협력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전했다.

송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일 관계에 있어서 “지엽적인 것에 빠지지 말고 대국적인 시각을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양국 관계의 지평을 넓히는 것이 우선과제임을 강조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송 장관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접근법과 관련, 너무 급하게 언덕을 넘으려 하면 자칫 잘못하다 넘어질 수 있으니 차근차근 해야 한다고 설명한 뒤 1998년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의 정신에 입각해 양국관계의 협력과 발전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갖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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