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외교 “美, 북핵해결에 상당히 적극적”

송민순(宋旻淳) 신임 외교통상부 장관은 1일 “미국이 6자회담을 통해 핵문제 뿐 아니라 9.19 공동성명 이행을 합의하겠다는 의사표시를 아주 구체적인 방법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지난 달 베트남 하노이 한ㆍ미 및 한ㆍ미ㆍ일 정상회담에 이어 최근의 중국 베이징(北京) 대북 접촉에서도 상당히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미국이 북한의 핵폐기를 위해 과거 수년간 취해온 입장과 달리 일정 부분 전향적으로 선회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6자회담을 통한 북핵폐기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미국이 (북핵폐기에 대한 상응조치) 내용을 분명히 하고 적극적이어서 북한도 나름대로 심도있는 분석을 하고 입장정리를 해야 할 것”이라며 “따라서 (6자회담 재개에)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송 장관은 “(6자회담 재개시점은) 올해가 될 수도 있고, 원래 12월 중순을 생각했는데 중순이 어려워지면 하순에는 크리스마스 등 시간적 제약이 있다”고 말해, 6자회담 재개가 내년 초로 넘어갈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송 장관은 “회담이 열리면 크든 작든 손에 잡히는 결과를 갖고 끝내자는 입장에 많은 나라들이 공감하고 있고, 특히 한국과 미국이 그렇다”며 “그렇게 하려면 6자회담 개최 이전에 최근의 베이징 접촉이나 다른 경로의 접촉이 좀 더 필요한 상황으로 평가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6자회담 재개에 앞서 베이징 접촉과 같은 북한과의 ‘미니회담’은 물론 유엔 북한대표부와의 뉴욕채널을 통한 직접 접촉 등을 활성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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