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외교-라이스, `고별’ 회동

북핵문제 등에 있어 매끄러운 공조를 과시해왔던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25일 현직으로는 ‘마지막’ 만남을 가졌다.

송 장관은 이날 제17대 대통령 취임식 축하사절을 이끌고 방한한 라이스 장관과 한남동 공관에서 조찬을 함께했다. 1시간 가량 이뤄진 조찬은 배석자 없이 단 둘만 함께했으며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미관계의 여러 현안이 두루 화제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스 장관은 공관 현관으로 마중나온 송 장관과 반갑게 악수하며 “우리 둘은 환상적인 협력관계였다”고 인사를 건넸고 송 장관은 “앞으로도 계속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15개월 간의 재임기간 라이스 장관과 10차례 가까이 만나고 현안이 있을때마다 수시로 전화통화를 하는 등 역대 어느 장관보다 미국 측과 장관급 접촉을 자주 가져왔다는 게 외교 소식통의 전언이다.

2006년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북핵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한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도 송 장관이 청와대 안보실장 시절에 아이디어를 내고 라이스 장관과 협의를 거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당국자는 “두 사람의 만남이 당국자로서는 마지막이겠지만 두 사람의 돈독한 관계가 앞으로도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기여할 부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후임 장관이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될 때까지는 외교장관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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