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北 재발방지 확약 받아야 금강산관광 재개”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19일 금강산 관광과 관련, “(북한으로부터) 재방 방지 확약을 받은 후에 금강산 관광이 재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강원 고성군의 한 식당 앞에서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금강산 관광 문제제는 북측과 대화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4일 광주 조선대 강연에서 선(先) ‘북한과의 대화’, 후(後) ‘금강산 사고 사과 및 재발방지’를 주장했던 것과 다소 바뀐 입장이다. 


이 자리에서 지역 주민들은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수입 감소 등 어려움을 토로하며, 조속한 관광 재개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안보’가 최우선 돼야 한다는 뜻을 보였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가장 굳건한 안보가 있어야 평화도 보장되는 것이기 때문에 안보를 위해 필요한 규제도 많을 거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 부분과 관련 “금강산 관광이 한창이던 시절에는 활력이 넘치는 곳이라고 들었는데 오늘 방문해보니 폐허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곳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방경제에 대해서도 강조하고 있는데, 고성이 핵심적이고 상징적 장소라고 생각한다”며 “금강산-평창-설악산을 잇는 ‘금강산 그랜드 디자인’을 고민해봐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하고 (구상을) 지금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후보는 18일 ‘이명박 대통령이 연평도를 방문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대변인 논평을 통해 말씀드리겠다”고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