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風 현상은 정당정치 불안정성 때문”

한국 정당의 잦은 이합집산과 안철수 바람(安風) 등의 현상은 정당정치의 불안정성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욱 배재대 교수는 2일 사단법인 시대정신(이사장 안병직)이 주최한 ‘2040세대를 말한다’라는 제하의 토론회에서 “한국의 정당은 대중적 기반이 매우 취약하고, 유권자와 정치를 연결하는 정당의 중요성이 점차 감소하고 있어 정당정치가 불안정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 정당 지지유동성이 큰 2040세대의 정치적 비중 강화가 한국 정당정치의 불안정성을 높인 요인으로 지적했다.


김 교수는 2007년 대선, 2008년 총선, 2010년 지방선거 설문조사를 근거로 “한나라당 지지자의 경우 연령이 높고, 보수적 이념성향을 가지며, 영남 지역에 거주할 확률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또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에도 연령이 높고, 호남 지역에 거주할 확률이 높았다”면서 “일반적으로 젊고 진보적 성향의 유권자는 민주당의 지지자로 알려졌지만 그들은 ‘안정된’지지자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젊은 유권자 일수록 안정적 정당 지지자가 아닐 확률이 높을 것”이라며 ‘바람의 정치’ 현상을 변덕이 심하고 상대적으로 새롭고 까다로운 젊은 층 지지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소셜네트워크(SNS) 사용자가 비사용자에 비해 공동체 의식과 정치 참여욕구가 크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윤성이 경희대 교수는 “연령 못지않게 SNS사용여부가 정치의식과 정치행태에 상당한 차이를 가져 온다”면서 “2040세대라도 SNS사용자 집단이 비사용자에 비해 길거리 시위참여 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5060세대에서도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윤 교수는 “SNS와 길거리 정치가 대의민주주의를 대체할 수 없다”면서 “세대 간의 단절, 미디어 이용행태 간의 분절적 양상은 대의민주주의제도에 대한 위기로 직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의민주주의의 큰 틀 속에서 조화와 화합의 방안을 모색할 수 없다면 뉴미디어가 세대 간 단절을 부추기는 현실을 극복하고 세대통합의 매체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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