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美동포 이산가족 10만4천명”

북한에 삼촌 이내의 가족을 남겨둔 재미동포 이산가족이 10만4천명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제전략화해정책연구소(ISR) 전영일 소장은 최근 미주 중앙일보에 ’북미 이산가족 현황 기초 통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미주 한인 이산가족에 대한 과학적인 통계 수치가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문에 따르면 이산가족 추정치 10만4천명은 미국 전역에 거주하는 한인 중 8.5%에 해당하는 수치. 이중 로스앤젤레스가 3만6천300명으로 가장 많고, 뉴욕.뉴저지가 1만5천100명, 시카고 8천100명,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를 포함한 워싱턴 DC 메트로폴리탄 지역 6천900명 순이다.

이번 조사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을 대상으로 한 전국 샘플 조사를 통해 이산가족 비율을 추정한 뒤 이를 2000년 미국 인구 센서스에 따른 전체 한인 122만8천427명에 대입해 2차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 오차는 5.3%다.

전영일 소장은 또 로스앤젤레스 등 7개 주요 도시 거주 이산가족을 표본 추출해 심층 면접 조사한 결과도 공개했다.

그는 “한인 이산가족들은 북한에 살고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한 합법 상봉 창구 개설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위한 북미관계 정상화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전 소장은 “이번 통계조사 결과가 재미동포 이산가족들의 가족 상봉을 위한 미 의회의 ’북미 이산가족 상봉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여 년 간 미국 연방정부에서 조사방법론 전문가로 근무한 전 소장은 200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와 2006년 중간선거 결과를 모두 정확하게 예측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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