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美·加 동포들 ‘당혹’

미국 속에서 살고 있는 동포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당혹감과 함께 미국과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놓고 우려하고 있다.

6일 현지 동포 신문들에 따르면 독립기념일을 보내던 재미동포들은 ’북한이 결국 쏘았다’고 당혹감을 나타내며 향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일부 동포들은 “이는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이러다가 북한과 미국이 전쟁을 하게 되는 것 아니냐”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남문기 로스앤젤레스 한인회장은 “재미동포들이 곤란한 처지에 몰리지 않도록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한국 정부의 역할 수행이 중요한 때”라고 지적하고 “평화롭게 문제가 풀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정재 한미연합회(KAC) 부국장은 “미국과 북한이 군사적으로 공방하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북한이 더 이상 도발적인 행위를 하지 않도록 국제사회와 관련 당사자 간의 대화 노력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앤젤라 조씨는 “라디오 뉴스를 통해 미사일 소식을 들었다”며 “북한은 예측할 수가 없어 불안하다. 당장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겠지만 두려운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고학환 캐나다 토론토 노인회장은 “북한이 이렇게까지 강경하게 나올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착잡하다”며 불안해했다.

토론토 이상철 목사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이 한동안 신경전을 벌이겠지만 남한은 휩쓸리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나름의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김병권 캐나다-북한협회 재무이사는 “서방이 북의 군사력을 정치·군사적 목적으로 이용해 온 사실이 입증된 셈”이라며 “앞으로 북한과 미국은 정책을 재검토하고 외교적으로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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