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미사일 발사에 일본만 비판”

인도가 지난 9일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ICBM 발사실험을 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가 대체로 우호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유독 일본만 유감을 표시했다고 인도의 PTI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토니 스노 미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과 인도의 미사일 발사에 이중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인도와 북한 간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며 “인도는 인접국을 위협하지 않는 방식으로 미사일 계획을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은 인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발적 차원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문제에 지금 국제사회가 시끄러운 것은 바로 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스노 대변인은 이어 “인도는 인접국은 물론 미국에도 사전통보를 통해 투명하고 위협이 안되는 방식으로 미사일을 쐈지만 북한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호주 정부도 인도가 핵무기를 확산시킨 전례가 없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북한과 인도를 동등하게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PTI통신에 따르면 이런 가운데 인도의 미사일 발사에 가장 민감할 파키스탄과 중국도 반응을 자제했다.

파키스탄은 미사일 발사를 사전에 통보받았다는 사실만 확인했고, 중국은 정부의 공식 논평은 없이 관영 신화통신만 관련 사실을 자세히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 외무성은 도쿄 주재 인도대사관의 S.K.만달 공사를 불러 “북한 미사일 사태로 일본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지역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가 미사일을 발사한데 대해 심히 유감을 표시한다”고 항의했다.

일본은 또 “인도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세계의 무기감축과 핵무기 확산방지 노력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고 PTI는 전했다./뉴델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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