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외상, 대북 제재 반대 표명

인도네시아의 하산 위라유다 외무장관은 8일 북한 핵문제에 대해 “대화와 제재를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대북 제재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과 관련, 초고강도 제재를 주장해 온 일본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작년 말로 2년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일본 대신 아시아 몫의 비상임이사국 자리를 물려받았다.

하산 외무장관은 북한 핵문제는 물론 이란 핵문제와 미얀마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하산 외무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과거 비동맹 외교를 주도해온 인도네시아가 북한 핵문제 등에 대해 미국이나 일본의 입장과는 일정한 거리를 둔 독자적인 외교를 계속 펼쳐나갈 것임을 시사한 대목으로 주목된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북한과 수교를 맺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새해를 맞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양국 관계 증진과 김 위원장의 건강을 축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작년 7월 중순 방북 계획을 추진했었으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제사회의 여론악화로 방북을 연기했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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