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특사 “김정일 인니 초청…北 환영”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데 이어 서울을 찾은 나나 수트레스나 특사는 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인도네시아 방문을 초청했으며 북측은 이를 환영했다”고 밝혔다.

이날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면담을 위해 외교통상부를 찾은 나나특사는 기자들에게 “이번 방북에서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이같은 의견을 주고 받았다”며 “김 위원장의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은 양측이 서로 편한 때에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나나 특사는 방북 기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김 위원장의 인도네시아 방문을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이 북측에 제안한 ‘남북 국방장관 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북측에서 이 문제를 매우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는 약속을 했다”면서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방한 기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예방 여부에 대해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부터 메시지를 갖고 왔기 때문에 예방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날 나나 특사와의 면담에서 “방북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 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남북 화해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인도네시아 정부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또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유리 탐린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의 방한을 초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나나 특사는 “(인도네시아) 대통령께서 반 장관에게 방북결과를 설명하라고 했다”며 “저 역시 이런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나나 특사는 지난 4일부터 나흘간 평양을 방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백남순 외무상 등 북측 인사들을 만나고 7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방한했다.

그는 전날 윤광웅(尹光雄) 국방장관에 이어 이날 반 장관을 만나 방북결과를 설명했으며, 송민순(宋旻淳)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과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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