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적십자회담 명단 통보…”금강산은 별개 문제”

대한적십자사(한적)는 25일 문산에서 개최되는 남북적십자회담에 참가할 우리측 대표단 명단을 23일 북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우리측은 지난 9월말 열린 개성 적십자회담때와 마찬가지로 김용현 한적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김의도 한적 남북교류실행위원(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 김성근 한적 남북교류팀장이 대표를 맡는다. 


전날 북한은 북측 대표단으로 최성익 북한적십자회 부위원장(단장)을 비롯해 박용일 적십자회 중앙위원, 조정철 부부장, 리경진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과장 등 명단을 통보했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금강산 관광 실무를 총괄하는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과장급 1명을 대표단에 포함해 관광재개 문제를 의제화할 것에 대해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와 이산가족상봉 등 인도적 사안은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이라면서 “회담 진행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관광객 피격사망 사건으로 중단된 관광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진상규명, 재발방지 대책, 신변안전보장제도 등 3대조건이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북한이 이에 상응하는 선(先) 조치가 없을 경우 논의 진전을 만들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동시에 최근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 여파로 정부의 원칙적인 입장은 더욱더 강조될 것이란 관측이다. 북한 역시 인도적 지원 등 남북관계 개선 여부와 이산가족상봉문제를 연계하고 있어 회담 결과를 난망하긴 어렵다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