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유권자 속지 않길 바래 보수 비난영상 제작”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대남 선전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8일 새누리당을 비롯한 남한 내 보수세력을 비난하는 영상을 게재하며 “남한 유권자들이 선거에서 속지 않도록 돕기 위해”라고 주장했다. 이제는 대선에 개입하는 이유까지 친절하게(?) 밝힌 것이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우리민족끼리TV-겨레의 민심’ 코너에 ‘보수진영의 선거스타일을 해부한다-1’라는 제하의 영상을 게재하고 “남한의 보수는 북풍에 의존해 선거를 진행한다”며 북풍 음모설을 본격 제기했다.   

영상의 도입부에서는 “남한 유권자들이 더는 보수의 협잡에 속지 않기 바라는 마음에서 보수진영의 선거스타일을 전격해부 한다”면서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영상은 1편이라는 제목이 달려 있어 향후 후속 영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상은 보수세력을 향해 야당후보들과 그 지지세력을 겨냥한 살인적인 북풍 몰이를 하고 있다고 공격하고 부메랑이 돼 돌아오는 북풍 등을 보수세력의 선거 스타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政)·당(黨)·군(軍)·검(檢)·경(警)과 보수성향의 언론사들을 싸잡아 “이들은 서해에서 다른나라 어선에 총격사건을 일으키고 종북세력 척결을 떠들며 무차별적인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며 자신들의 NLL 침범 행위를 남한에 뒤집어 씌웠다. 


이어 “수구언론들은 색깔론을 내세운 기사를 도배하면서 여론몰이에 여념이 없으며 새누리당은 쉴 새 없는 안보타령으로 북풍 키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하지만 대체로 보수발 북풍은 제작자들의 의도와는 달리 역풍이 돼 보수를 강타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일부는 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북한의 대내외 매체를 통한 남한 대선 관련 언급이나 대선후보에 대한 비난 들이 2007년 17대 대선에 비해 3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 북한 당국은 우리민족끼리 등의 선전매체 등을 통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겨냥한 비난 공세를 계속해왔으며 서해 북방한계선(NLL), 6·15 및 10·4선언에 대한 이행여부가 대선후보를 가늠하는 잣대가 돼야 한다고 선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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