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민간대표단, 北 김영남 위원장 방문 안팎

0…이날 만수대 의사당 방문단에는 한명숙ㆍ장영달 열린우리당 의원과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 김혜경 민주노동당 대표 등 4명의 정치인들이 포함됐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먼저 한명숙 의원에게 “통일을 위해 많은 헌신 부탁한다”고 인사말을 건넸으며 이에 한 의원은 “제 고향이 평양이다”며 각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장영달 의원은 전날 남북 정치인 간담회에서 결론이 나지 않은 남북 국회 교류문제를 다시 한번 전달했다.

장 의원은 “정당대표간 회담을 조속히 이뤄냈으며 좋겠다”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명확한 답을 하지 않은 채 고개만 끄덕였다.

원희룡 의원은 “앞으로 한나라당도 평양을 자주 올 수 있게 해 달라. 의원들도 교류 협력을 넓힐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고, 이에 김 상임위원장은 “남과 북이 힘을 합쳐서 통일을 해 나갑시다”라고 말하며 원 의원의 한쪽 팔을 잡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끝으로 김 상임위원장은 김혜경 민주노동당 대표에게 “남쪽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 소식 자주 듣고 있다”며 민주노동당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한편 장영달 의원이 “국무총리께 말씀 많이 들었다”며 인사를 건네자 김 위원장은 “아 이해찬 총리요”라며 “이 총리에게 훌륭한 인상을 받았다. 인사를 전해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 박용길 장로에 각별한 관심 표명=

0…북측에서 박용길 장로는 ‘할머니’로 통할 만큼 친숙하게 여겨진다.

김영남 상임위원장 역시 이날 만수대 의사당을 방문한 박 장로를 만나자 그녀의 키에 맞춰 허리를 굽히며 인사를 나누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렇게 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문익환 목사님의 통일의 뜻을 이어 가시기 위해 고령에도 불구하고 계속 헌신하고 계시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법장 조계종 총무원장에게 “개막식 축하연설이 내용도 좋았으며 목청도 좋아 이번 축전에 큰 심금을 울려줬다”면서 각별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에 법장 총무원장은 6ㆍ15 공동선언 발표 이후 남북관계의 변화를 지적하며 “평화통일을 위해 남북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자”라고 화답했다.

법장 총무원장은 지난 14일 개막 축하연설에서 “6ㆍ15 공동선언에 담긴 화해의 정신은 민족끼리 서로 대결하고 불신했던 과거의 멍에를 내려놓고 그 위에 신뢰와 단결의 주춧돌을 올려놓았다”며 “6ㆍ15 공동선언의 이정표 아래 끊임없이 만나고, 대화하고, 협력해 나간다면 그 속에서 평화가 싹트고 번영의 열매가 자라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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