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국회의원, 北주민에 보내는 신년메시지

30일 국회에서는 제 1야당의 불참 속에 새해 예산안과 관련 법안이 통과되는 초유의 사태를 경험했다. 첨예한 대치국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여야 의원들은 2006년 병술년(丙戌年)을 맞아 북한 동포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데일리NK에 전해왔다. 대다수 국회의원들은 북한 주민의 인권과 생존, 북한 지도부의 개혁개방을 진심으로 촉구했다.

● 열린우리당 유선호 의원

새해에 우리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 북한 주민들도 행복하고, 뜻있는 경술년을 맞이하기를 바란다. 내년에는 경의선 철도 개통이라든지, 남북간 진행이 덜 된 사업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 남북간 정상회담을 포함한 대화의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 북한 핵문제나 여라 갈등 요소를 남북이 협력해서 함께 풀어가자.

● 한나라당 서병수 정책위 의장

연말인 것은 북한 주민에게도 다 해당되는 일이다. 북한 동포들도 올해 잘 지내셨기를 바라고, 새해에는 좀 더 나은 생활의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 한나라당은 북한 동포들의 생활, 안전, 인권을 위한 지원, 통일로 향한 경제교류 협력에 대해서는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다만, 우리가 과거에 경험했듯이 일당 독재체제가 계속 되는 한 북한 주민들의 생활 향상의 정책은 나올 수 없다. 북한주민들의 인권 신장과 생활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 민주당 한화갑 대표

2006년은 남북간의 교류 협력이 정착이 돼서 통일로 가는 해가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북한의 지도자들이 이제는 국제적인 감각을 가지고 국내 문제를 해결할 생각을 가져야 한다. 핵문제나 북-미 관계에서 융통성있는 정책으로 나와야 남북관계도 비례해서 발전할 수 있다. 북한 동포들은 남북문제에 관심이 많다고 듣고 있다. 민족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데 북한주민들의 협력을 촉구한다. 북한주민들의 편의와 이익, 기본적인 인권에 관심을 가지고 정책을 조심스럽게 펴나가겠다.

●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사람이 살아가는 데 먹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북한 주민들의 먹는 문제가 조속히 해결하기 바란다. 어렵지만 남북이 하나된 그 길에 웃는 모습으로 자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쌀이라든가, 농업은 북측이나 남측이나 한 쪽 흐름으로만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다. 통일 농업, 하나의 농업으로 방향을 맞춰가야 한다. 쌀문제를 해결하는 데 남쪽만 생각할 수 없다. 상임위에 계류중인 북한지원 특별법이 빨리 가결이 돼서 남측의 쌀이 북측에 지원되도록 노력하겠다.

● 국민중심당(가칭) 신국환 공동대표

북한동포들에게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건강하고 복되길 바란다. 그동안 남북간의 협력이 있었지만, 새해에는 더 북한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협력이 진행되기를 바란다. 북한 동포들이 따뜻한 새해를 맞기를 바란다. 북한도 시대의 변화에 맞춰 개혁개방에 나서야 한다. 특히 북한 지도부는 주민들의 먹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를 살리는 데 힘을 써라.